(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김정률 기자 = 대선 여론조사 공표나 인용 보도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직전인 2일까지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들에서 4자 구도상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전히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간 여론조사 결과들이 3일 쏟아졌다.
윤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한 경우를 가정한 가상 양자대결에선 대체로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경우가 많았으나, 안 후보 지지자 가운데 윤 후보보다 이 후보로 이동하는 비율이 더 높은 조사들도 나오면서 단일화 효과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전격 단일화를 선언한 이날부터 3일부터 실시한 여론조사는 9일 투표마감 시점까지는 공표가 금지돼 막바지 표심 흐름을 감지할 수 없는 '깜깜이 구간'에 들어가는 만큼, 정치권은 단일화에 따른 안 후보 지지층의 표심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4자 구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율은 대체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8일~이달 2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는 나란히 40%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였다. 단 당선가능성은 윤 후보 43%, 이 후보 40%였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의뢰로 1~2일 4자 대결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 40.6%, 이 후보 39.2%, 안 후보 9.0%, 심 후보 2.1% 순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 오차범위 내인 1.4%p 앞섰다.
한국경제·입소스의 1~2일 다자대결 조사 결과에선 윤 후보 44.2%, 이 후보 42.8%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3.1%p) 내인 1.4%p 앞섰다.
CBS노컷뉴스·서던포스트의 2일 다자대결 조사에선 윤 후보 39.6%, 이 후보 37.7%로 1.9%p 격차가 났다. 안 후보는 8.6%, 심 후보는 1.7%다.
쿠키뉴스·한길리서치가 1~2일 실시한 다자대결 조사에선 윤 후보 43.6%, 이 후보 40.9%로 2.7%p 차이가 있었다. 이어 안 후보 6.1%, 심 후보 2.3% 순이다.
아주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1~2일 실시한 다자대결 조사에서 이 후보는 45.4%를 기록해, 윤 후보(45.2%)를 0.2%p 근소하게 앞섰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5.9%, 1.3%였다.
오마이뉴스·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이달 2일 실시한 조사에선 윤 후보 45.1%, 이 후보 40.6%로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1.8%p) 밖인 4.6%p로 컸다. 안 후보는 7.1%, 심 후보는 1.9%다.
국민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도 윤 후보 44.2%, 이 후보 37.9%로 지지율 격차가 6.3%p로 오차범위(±3.1%) 밖이었다. 안 후보는 8.9%, 심 후보는 2.1%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 또는 3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대체로 지지율에 탄력을 받으며 오차범위 안팎에서 이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달 28일~이달 2일 실시한 조사에선 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섰을 경우 47.4%를 얻어 41.5%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2.2%p) 밖인 5.9%p 앞섰다.
4자대결시 윤 후보는 43.7%, 이 후보는 40.4%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3.3%p 앞섰지만 단일화를 가정한 대결에선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를 벌린 것이다.
한국경제·입소스 조사에에서도 다자대결시 윤 후보가 1.4%p 앞섰지만 야권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선 윤 후보 48.9%, 이 후보 42.8%로 오차범위 안이긴 해도 격차가 6.1%p까지 벌어지며 윤 후보가 탄력을 받았다.
반면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효과가 정반대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들도 있다.
한국갤럽·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이 후보와 윤 후보, 심 후보의 3자 구도를 가정해 조사한 결과 윤 후보 42.5%, 이 후보 42.2%로, 윤 후보는 불과 0.3%p 격차로 앞섰다. 심 후보는 7.3%였다. 이는 4자대결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1.4%p 앞선 것보다 적은 격차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이 1~2일 가상 양자대결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서 윤 후보 45.9%, 이 후보 45.0%로 오차범위(±3.1%p) 내에서 윤 후보가 불과 0.9%p 앞섰다.
이 조사에서도 안 후보와 심 후보가 참여한 '4자 구도' 대결에서는 이 후보 41.9%, 윤 후보 43.7%로, 윤 후보가 1.8%p 앞섰다. 단일화를 했을 때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더 추격을 당한 것이다.
이는 안 후보를 지지하던 응답자들이 윤 후보로의 단일화를 가정한 질문에서 윤 후보 지지 못지 않게 이 후보 지지로 옮겨가는 비율도 상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자 가운데 3자 대결에서 윤 후보 지지로 옮겨간 응답자는 26.8%였던 데 비해, 이 후보 지지로 이동한 비율은 36.9%에 달해 10%p 이상 많았다.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층 중 윤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29.2%였던 데 비해, 이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그보다 많은 31.2%에 달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8.5%였다.
다만 한국경제·입소스 조사에서는 윤 후보로 단일화를 할 경우 안 후보 지지층의 44.9%는 윤 후보 지지로, 25.1%는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등 조사 결과마다 상반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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