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더 이상 국민이 '기회 빈곤'에 허덕이지 않게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 경제와 기업을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KBS1TV에서 방영된 제6회 방송연설에서 "이재명 정부는 디지털, 에너지, 사회서비스 대전환을 이끌면서 4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135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200만개, 탈(脫)탄소·녹색경제로의 빠른 산업 전환을 통해 100만개, 돌봄·간병·보육·공공보건 분야에서의 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100만개의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선 5·6기 성남시장을 지낸 이 후보는 "저는 작은 지방 정부의 시장으로 출발한 변방장수였다"면서 "그렇지만 국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서 실천했고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국민들께서 그 성과를 인정해 줘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남에서 노동 인권 변호사로 일하면서 시민들에게 절실했던 시립병원을 설립하려 조례안을 만들었는데 다수당이었던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그 조례를 47초 만에 날치기로 폐기시켰다"면서 "정치가 왜 시민의 절박함을 외면하는지 너무 분하고 원통해서 시의회 회의장에서 엉엉 울었다. 그게 제가 정치의 길로 들어선 계기"라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그때도, 지금도 정치 행태는 변한 게 없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냥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확 바뀌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모든 변화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더 나쁜 변화는 공멸을 부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 "안보를 정치에 악용하는 '안보 포퓰리즘', 민생을 볼모로 표 계산만 하는 정쟁 정치,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과 증오의 정치가 좋은 변화를 가져올 리 없다"면서 "더 나쁜 정권교체가 아니라 더 나은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우리 정치는 싫어도 거대 양당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OX 퀴즈 같았다"면서 "이젠 거대 양당 독점체제, 소위 말하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고 소수 정당들도 국민이 지지하시는 만큼의 의석 가지고 정치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치 교체를 위해 Δ승자 독식 선거 제도의 근본적 개혁과 실질적 다당제 구현 Δ국민 통합 개헌을 통한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 Δ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Δ감사원 국회 산하 이관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생애 첫 대선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향해 "얼마나 설레고 결과가 궁금하시냐. 사실 저는 긴장된다"면서 "여러분께 주어진 투표 용지 한 장이 참으로 소중하고, 내일을 바꾸는 힘이 들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여러분의 내일을 꿈과 희망으로 만드리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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