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심 후보는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이젠 양당 독점정치를 끝내고 5000만 국민을 골고루 대변하는 다당제 연합정치가 필요한 시기”라며 “양당 정치가 대변하지 않은 수많은 비주류 시민들의 목소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선거제도를 바꾸고 다당제를 만들고 각 정당이 대변하는 서로 다른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조정하고 합의를 도모하는 합의제 민주주의로 나가는 것이 이제 시대정신이 됐다”며 “목소리가 작다고 외면하고 가진 게 없다고 배제하고 약하다고 따돌림하는 정치는 결코 통합정치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심 후보는 “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집어삼키는 정치가 통합정치일 순 없고 큰 당이 선거 때 이기려고 소수정당을 발밑에 꿇어 앉히는 것 역시 통합정치가 될 순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심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를 빗댄 발언인 것으로 읽혀진다.
실제 심 후보는 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에 대해 “양당 정치를 심판하자던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무릎을 꿇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지만 안 후보를 비난할 생각이 없다”며 “모든 자원을 갖고 압박과 회유를 하는 거대 양당 사이에서 소신과 책임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수많은 비주류 시민들과 함께 주류가 되겠다는 변화의 정치를 열망하면서 정치를 시작한 만큼 지난 20년간 지켜온 진보정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 후보는 5·18민주묘지 인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전두환 비석’을 발로 밟았고 5·18묘지 민주의문 방명록에 “위대한 광주 5·18정신으로 다원적 민주주의 새시대를 열어내겠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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