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7일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에서 해군 제1·2·3함대사령관, 잠수함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 및 참모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합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이 28일 해군 주요 지휘관들을 상대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주문했다.
합참에 따르면 원 의장은 이날 부산 남구 소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해군 제1·2·3함대사령관, 잠수함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 및 참모들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올 들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모두 탐지해 우리 군의 탄도탄 대응능력을 보여준 이지스함의 임무수행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관계 장병들을 치하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정부 교체기, 한미 연합훈련, 북한의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행사 등 주요 일정과 연계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와 군사적 긴장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 작전사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이르기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탄도·순항미사일 및 방사포 발사 등 무력도발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군 안팎에선 4월 중 실시 예정인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북한 최대 명절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제110주년 행사, 그리고 5월10일 우리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북한이 ICBM 추가 시험발사나 핵실험과 같은 고강도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원 의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해군) 전 장병은 단 한순간도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을 잊어선 안 되며,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면서 "우리 관할 해역에 대한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최고 수준의 임무수행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서해수호 55용사'란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과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그리고 2010년 11월 '연평전 포격전' 당시 산화한 우리 군 장병들을 말한다.

원 의장은 "서해 꽃게 성어기 도래에 따라 북한 선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우리 어선의 NLL 월선 등 우발상황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며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현장에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종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지속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어민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업보호 지원 작전을 계획단계부터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행하라"고도 말했다.

원 의장은 이날 해작사 장병들을 격려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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