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철 합참의장(오른쪽)과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2021.1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가 이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다.
28일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일본 통합막료장은 오는 30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3국 합참의장 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러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북 억지력 확보를 위한 한미일 3국 간 공조 대응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24일 신형 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는 지난 2017년 11월 '화성-15형' 이후 4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쏜 ICBM이 '화성-17형'이 기존 '화성-15형'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 미국 측도 같은 견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도 "비행고도 등을 포함해 여러 정보를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 신형 ICBM급 탄도미사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고각발사(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각도를 높여서 발사하는 것) 방식으로 쏜 이번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80㎞, 정점고도는 6200㎞ 이상에 이르렀다. 북한은 비행거리가 1090㎞, 정점고도는 6248.5㎞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번 회의에선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력 강화 등 다른 역내 안보현안도 이번 회의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가 열리는 건 작년 4월 말 하와이에서 열린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취임식 계기 회의 이후 11개월 만이다.

당시 회의에선 북한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목표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과 이를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한미일 합참의장회의를 전후로 한미·미일 합참의장 회담도 잇달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