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정부로부터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 유보의견을 통보받아 다음달 전기요금부터 적용될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0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표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 16일 정부에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33.8원으로 산정하고 분기별 조정상한을 적용해 ㎾h당 3원을 인상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출했다.
국제유가와 LNG(액화천연가스), 유연탄 등 주요 발전용 연료 값이 급등하는 상황을 반영해 조정단가를 올리려 한 것이다.
한전은 2분기 실적 연료비가 기준연료비인 ㎏당 338.87원에 비해 72.6% 상승한 584.78원으로 산정됐다며 인상의견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연료비 조정단가는 분기별 요금을 최대 kWh당 5원 범위내에서 직전 요금 대비 3원까지만 변동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h당 3원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한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제 연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요인이 발생했다”고 조정 요인은 인정하면서도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지난해 12월 이산한 기준 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반대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적용되는 2분기 전기요금은 지난해 12월 확정한 전력량 요금 인상분 4.9원과 기후환경요금 인상분 2원 등 총 ㎾h 6.9원이 오를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기준연료비를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h당 4.9원씩 총 9.8원 인상하고 기후환경요금을 4월부터 2원 인상하기로 한 바 있다.
전기요금이 ㎾h당 6.9원이 인상되면 월평균 307㎾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경우 전기요금 부담이 한달에 약 2120원(부가세 및 전력기반기금 제외)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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