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안랩은 전거래일 대비 1만6300원(11.72%) 내린 1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전거래일 대비 1만7400원(12.51%) 밀린 12만1700원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안랩은 안 위원장이 창업자이며 지분 18.6%(186만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라는 점에서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된다.
주가 약세는 안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국무총리를 맡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대선 직전 단일화에 합의한 후 인수위에 합류하며 총리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이날 안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과 좋은 그림의 방향을 그려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일에도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안랩은 최근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에 임명될 경우 백지신탁에 따라 안랩의 지배구조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가 급등을 보인 바 있다.
반면 안 위원장의 차기 정부의 국무총리직 고사 여파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이 있다.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박용만 전 두산 회장이 언급되면서 30일 오리콤은 장중 전거래일 대비 2070원(20.93%) 오른 989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 전거래일 대비 510원(6.52%) 오른 8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리콤은 두산그룹 광고 계열사로 박 전 회장의 장남 박서원씨가 오리콤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어 관련주로 묶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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