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멍완저우가 회사 순회 회장직에 올랐다. 순회 회장직은 순번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회장을 맡는 것이다.
2일 화웨이 홈페이지의 경영진 소개 항목에 따르면 멍완저우의 직책은 부회장, 순회 회장,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적시돼 있다.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멍완저우의 아버지인 런정페이가 맡고 있다.
멍완저우는 중국에서 미국의 탄압을 견뎌낸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2018년 12월 멍완저우는 대 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미국 당국에 체포됐다. 이후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다 지난해 9월 풀려났다. 2년9개월 만에 중국으로 돌아갈 당시 관영 매체들은 실시간으로 멍완저우의 귀국 일정을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광둥성 선전의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실적 발표회에도 멍완저우가 나섰다. 지난해 9월 중국으로 귀국한 후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멍완저우는 화웨이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 “지난해 R&D 투자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고강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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