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했다.
우리 대통령 당선인이 미군기지를 찾은 건 윤 당선인이 처음으로서 후보시절 공약했듯 한미동맹과 이를 바탕으로 한 대북 억제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캠프 험프리스에서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만난 뒤 방명록에 "평택은 튼튼한 한미동맹의 상징입니다"고 썼다.
윤 당선인과 러캐머라 사령관은 또 이날 면담에서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보다 높이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대응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한다.
특히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건 직무유기"라며 "철통 같은(ironclad) 한미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의 이번 미군기지 방문은 북한이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린 데 이어 추가 ICBM 시험발사 또는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차기 군 통수권자의 미군기지 방문 자체가 한미연합 전력의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음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 당선인은 "한미의 강력한 대북 억제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란 판단에 따라 이번 방문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윤 당선인의 러캐머라 사령관 등 면담에선 추후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나 한미연합 군사훈련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미 양국 군은 오는 18~28일로 올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실시할 예정. 그라나 CCPT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이어서 한미 양국 군이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실기동훈련(FTX)은 이번에도 실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군 안팎에선 윤 당선인이 현 정부에서 규모가 축소된 '한미훈련의 정상화'를 공약했단 점에서 내달 대통령에 취임하면 후반기 CCPT 혹은 그 전후엔 한미 양국의 연대급 이상 병력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FTX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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