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상승이 과거보다 물가 상승에 큰 영향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의 물가전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세적으로 낮아져 2020년 제로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높아져 올해 1분기 0.06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율의 물가전가율은 원/달러 환율이 1% 변동 시 물가상승률의 변동을 말한다.
한은이 이를 통해 환율의 물가상승 기여도를 산출한 결과,올 1분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3.8%)의 약 9%(0.34%포인트)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 상승폭과 속도를 살펴보면 2020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상승폭과 속도는 각각 183원과 0.51원/일로 과거 상승기에 비해 작고 완만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만 놓고 보면,환율 상승 속도가 1.15원/일로 높아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기 중에서 가장 빠르다.
한은은 "최근에는 환율의 물가 전가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과거 상승기와 달리 수요와 공급 요인 모두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환율 상승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에 미치는 영향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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