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바다도 구경하고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는 충남 서산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6월에 떠나기 좋은 추천 여행지로 지금 시기에 방문하기 그만이다. 용현자연휴양림에서 산림욕을 즐기거나 해미읍성, 간월암 등 서산 9경을 테마로 한 바퀴 돌아봐도 좋겠다.
◆큰마을영양굴밥
서산은 바다와 농경지를 모두 품고 있는 고장인 만큼 다양한 특용 작물을 비롯해 꽃게와 낙지 등 바다의 산물까지 다채로운 식재료를 활용한 식문화가 발달해 있다. 그중에서도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이 바로 서해의 갯벌에서 채취되는 굴이다. 서해의 굴은 크기는 작지만 밀도 있는 식감과 더불어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큰마을 영양굴밥'은 신선한 서해의 굴을 잘 보존해 사시사철 굴밥과 굴전을 풍성히 내놓는 곳이다. 이 식당은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하는 평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점포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대표 메뉴는 단연 굴밥이다. 바닷물을 이용해 손질하기에 굴 자체의 맛과 향을 보존하면서도 영양의 손실도 줄인 것이 이곳의 노하우. 간월도의 갯벌에서는 알이 작고 단단한 굴이 예로부터 많이 채취돼 이 고장의 사람들은 굴을 넣고 밥을 짓는 일이 흔했다. 이를 응용해 솥밥을 만들어 낸 것이 어느새 지역의 명물이 됐다는 설명이다.
1인용 솥에 푸짐한 굴과 대추, 호두, 은행 등 고명을 얹어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과 함께 풍성한 곁들임이 차려진다. 우선 굴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밥 한술을 먼저 뜨고 나서는 씨알 굵은 달래가 아낌없이 들어간 달래장에 쓱쓱 비벼 본격적으로 즐기면 된다. 함께 내놓은 어리굴젓을 곁들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어울림이다. 마무리로 구수한 청국장까지 곁들이면 굴밥과 서산의 맛을 후회 없이 즐겼다고 할 수 있겠다. 굴밥이 지어지는 동안 전이 먼저 나오는데 굴파전은 씹을 때 싱싱한 굴즙이 툭툭 터지는 특유의 식감이 압권이다.
이곳의 훌륭한 음식 맛을 극대화하는 숨은 공신은 바로 주인장이 직접 빚은 막걸리다. 술빚는 솜씨가 남달라 양조장도 운영하는데 진하면서 부드럽고 농후한 곡물의 맛이 오롯이 느껴지는 서산 막걸리 한 잔을 들이켜며 뉘엿뉘엿 서해의 일몰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잊지 못할 인생의 한 장면이 기억 속에 저장된다.
◆풍전뚝집
◆시골풍경
◆소박한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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