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기본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과 비교해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지난 5월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본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과 비교해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백신 기본 접종 완료자는 접종 6개월이 지난 뒤 감염예방 효과가 거의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본 백신 접종자라도 감염 시 중증화를 막는 면역이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에서 확인됐다.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어도 추가 접종을 받지 않으면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 해외 의약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카타르에서 오미크론 유행 중 1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비교해 이전 감염과 백신 접종 여부를 비교했다. 2차 접종 후 14일 이내 또는 3차 접종 후 7일 이내에 시행한 검사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백신 교차접종을 받은 환자도 분석 대상에서 뺐다.


분석 결과 2차 기본 접종을 마친 환자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보호 효과는 빠르게 감소해 6개월 이후에는 백신 미접종자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전 감염 경험이 있는 사람의 감염 예방 효과는 약 46%였다. 백신 기본 접종을 마치고 3차 접종을 추가로 받은 사람의 감염예방 효과는 52%를 보였다.

코로나19 감염 경력이 있고 백신 추가접종까지 받은 사람의 감염 예방 효과는 77% 수준으로 뛰었다.

연구팀은 "2차 접종만 마치고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는 미접종자와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 쌓이면서 백신이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는 낮아진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2차 접종자도 코로나19가 심각한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수한 보호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레이스 자말 아부라다드 코넬대학교 의과대학 카타르 캠퍼스 교수는 "감염이나 백신 접종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은 약해진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점은 심각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은 상당히 많이 보존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