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상용차, 버스 및 건설기계에 사용될 수소엔진 개발에 착수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탄소제로' 수소엔진 'HX12' 컨셉 이미지./ 사진=뉴스1(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수소밸류 체인 강화에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상용차, 버스 및 건설기계에 사용될 수소연소엔진을 개발해 수소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과제인 '건설기계·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 제로' 실현이 가능한 출력 300킬로와트(KW), 배기량 11리터급 수소엔진과 수소 탱크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트럭, 대형버스 등 상용차와 굴착기 등 건설기계에 수소엔진을 탑재하고 검증을 거친 후 2025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수소엔진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미래 3대 탄소중립 파워트레인(전기배터리, 수소연료전지, 수소엔진) 중 하나에 해당한다. 수소엔진은 기존 내연기관에 연료 공급계와 분사계 등을 변경해 수소를 연소시켜 동력을 얻는다.

기존에 보유중인 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99.99%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이용해야 하는 연료전지와는 달리 수소엔진은 저순도의 수소로도 구동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985년 국내최초 독자 디젤엔진을 개발한 이래 현재까지 건설중장비, 발전기, 선박용 엔진 생산 등 내연기관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수소엔진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개발에 착수한 수소엔진은 건설기계와 트럭, 버스 등 중대형 상용차는 물론, 중대형 발전기에 사용될 것"이라며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탄소배출 규제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