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최하 점수를 받은 이유로는 지속적으로 발생한 안전사고가 지목된다. 코레일은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 최하등급을 받았다.
특히 나희승(56·사진) 코레일 사장에게 이번 평가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올 1월에 발생한 부산행 KTX 탈선 사고는 지난해 11월 취임한 나 사장의 임기 중에 발생했다. 나 사장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 지난 1일 수서고속철도(SRT) 탈선 사고가 또 발생해 코레일의 안전관리 체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코레일의 안전관리 체계의 근본적인 점검을 지시한 상태다.
나 사장 전임이던 손병석 전 사장의 경우 2020년 경영평가에서 경영관리 부문 E등급을 받자 스스로 자리를 내려놨다. 당시 코레일 전체 등급은 C등급이었음에도 손 사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급은 성과급 기준이 돼 당시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압박도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나 사장이 친야권 인사로 분류돼 새 정부의 평가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전 정부에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철도 핵심정책인 남북철도 등 업무를 수행할 적임자로 나 사장을 지목한 바 있다. 나 사장은 철도 연구자로 잘 알려졌다.
나 사장은 2019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제협력분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는 등 민주당 측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는 게 사실이다. 임기가 2024년 11월까지 2년 이상 남은 나 사장이 이번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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