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위원장은 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을)을 향해 "대선 때는 디지털 성범죄나 성범죄 문제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저와 약속하셨다"며 "그런데 제가 비대위원장이었을 때 박완주 의원 제명 건이나 최강욱 의원 사건 등(이 터졌을 때 이)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최 의원 건을 제가 얘기하려고 할 때 발언을 막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날 친명계의 역린인 '사법리스크'까지 언급하며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 결격 사유를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에게 지금 얽힌 문제들이 많지 않나. 수사 관련해서도 너무 문제가 많다"며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됐을 경우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에서는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수사를) 시도할 것이고 우리 당은 방어하기에 급급할 텐데 그렇게 되면 또다시 민생은 실종되고 정쟁으로만 비춰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 닥쳐올 사법 리스크로 당의 혁신이 멀어질 수 있다는 말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전 위원장은 "그렇다. 맞다"고 답변했다.
같은 시각 이 의원의 최측근 의원 모임인 7인회에 속한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시분당구을)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 입니다'에서 박 전 위원장에 대해 "그동안 청년정치의 대표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자기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를 만들었지만 (이 대표는) 9년 동안 정치를 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후 당선된 것인데 박 전 위원장은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 당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을 배경으로 (박 전 위원장이) 자기정치를 하는 것 같다"며 "최근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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