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현재 계열사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136개로 지난해보다 18개 늘어난 상태다. 지난해 약속한 대로 카카오는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정리한 회사보다 새로 편입된 회사 수가 많아지면서 계열사 수는 오히려 순증했다.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미용실 예약 사업은 투자자들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도 노조가 '결사반대'를 외치면서 '매각 아닌 보유 지분 축소'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헤어샵을 운영하는 와이어트의 투자자들은 지난 1일 카카오에 "투자금 상환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면 기자간담회를 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카카오에 보냈다. 와이어트는 카카오톡 앱 안에서 미용실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의 투자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분 24.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카카오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헤어샵·장난감 사업 등이 골목 상권 침해 지적을 받자 철수를 약속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작업도 난관에 봉착했다. 카카오 그룹 노조인 '크루 유니언'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그룹이 지난해 사회적 책임을 약속한 지 얼마 안 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회사를 넘기려 한다"며 "사모펀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조차 없을 것이며 임직원들은 고용 위기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카오 노조가 반발하자 지난 6일 카카오 경영진은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를 매각해 2대 주주가 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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