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창사 이래 첫 실시한 희망퇴직 신청을 지난달 30일 마감했다. 현재 대상자에 대한 인터뷰 면담 등 심사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신청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는 지난달 9일 사내 공지를 통해 희망퇴직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대상은 만 50세 이상, 만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다. 희망퇴직자에 대한 보상은 ▲최대 3년치 임금과 성과급 200% 등 위로금을 지급, ▲자녀 대학 학자금(750만원 기준) 최대 4학기 분까지 제공, ▲정부 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창업 또는 재취업을 위한 교육 지원 등이다.
LG유플러스는 희망 퇴직이 가능한 기준이 따로 있다고 한다. 신청한 인원 중 적합한 대상인지 내부 심사 후 최종대상자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희망 퇴직이 강제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임직원들의 바램과 요청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강조한다. 회사가 내건 조건이 좋아 자발적으로 희망퇴직을 요청했다는 주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신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기일은 정해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령 기준과 근속 연수를 고려할 때 이번 희망 퇴직은 사실상 고연봉 임직원들을 정리하는 수순이다. LG유플러스는 2020년에도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진행 했지만 인력 감축 수단이라는 비판에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조직 개편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디지털전환(DX)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기업문화 개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초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미국 AT&T 출신 데이터 전문가 황규별 전무를 영입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로 선임하면서 조직 구성원들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회사의 전체적인 변화를 주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규별 CDO는 지난달 9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에서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처럼 애자일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필수이며 이러한 문화는 전사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이해해주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애자일을 기반으로 한 조직을 지속해서 육성·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협력하는 체계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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