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8일 오전 제2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해양과 우주기술이 융합한 글로벌 신산업 육성책을 논의, 발표했다./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최근 민간 우주산업 확대(뉴스페이스) 흐름 속에서 부산이 가진 강점인 해양과 초소형 위성 등 우주기술을 융합하는 특화?선점 전략으로 신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지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해양·우주 융합 신산업 육성 전략'을 주제로 '제2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 해양, 우주기술 융합, 글로벌 신산업 선점을 목표로 해양, 우주서비스기술 실증도시 구현 등 3대 전략과 18개 추진과제를 수립하고, 3344억원을 투입해 추진키로 했다.
부산샛(Busan Sat)-A 형 모습. /사진=부산시
우선 부산시는 해양·우주 서비스기술 실증도시 구현을 위해 지자체 최초 해양공간 정보 수집과 해양미세먼지 관측을 위한 12U급 초소형 위성 부산샛(BusanSat) A, B를 제작하고 있다.
이중 부산샛-B는 세계 최초 해양미세먼지 관측용 편광카메라가 탑재되며, 한국천문연구원 및 미국 NASA와 협력해 2023년경 발사할 예정이다. 초소형 위성 제작에 참여 중인 부산 기업은 우주 검증 이력(헤리티지)을 확보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계기로 초소형 위성 제작과 위성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되는 것이 시의 목표다. 시는 현재 위성을 활용한 스마트항만서비스를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해양쓰레기 대응, 도시공간 관리 등 공공수요 창출을 통해 위성 서비스 초기 시장 형성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해양, 미래기술 융합 신산업 창출을 위해 영도 동삼동 혁신지구 내 '해양신산업 오픈 플랫폼(테크노파크 운영)'을 활성화하고, 2024년 건립 예정인 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센터를 통해 기업의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 북항에 건립을 추진 중인 동남권 스타트업 파크에도 해양우주 융합 기업들이 모일 수 있도록 관계부서,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민간 중심의 해양 우주 융합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역 내외의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력체로 (가칭)오션투스페이스(Ocean2Space) 얼라이언스 구축을 추진한다.


해양우주 융합 신산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이 목표이므로 국제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부산시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올해 10월 미국 NASA 랭글리연구센터를 방문해 부산샛-B 발사 및 위성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기술협력 MOU 체결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부산시, 테크노파크,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 지역기업, 지역대학, 연구기관(KIOST, KMI 등)이 해양우주 융합 신산업 지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하여 신규 R&D 공동 기획, 기업유치 및 성장지원, 기술개발,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부산에서 열리는 제31차 국제천문연맹 총회, 2024년 국제우주총회 등 우주 관련 대규모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민간 우주산업 관련 주요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양과 우주를 융합한 신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뉴스페이스 흐름에 따라 해양도시 부산에서 먼저 혁신의 파동을 일으켜 해양·우주 분야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날개를 달아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