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매년 시장점유율 뚝… 갈수록 존재감 미미
②적게 팔리고 결함은 한가득 '리콜'
③엄두 못 내는 국내 전기차 출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 존재감은 미미하다. 매년 떨어지는 판매량과 낮은 시장점유율은 한계에 직면한 단적인 모습이다. 2016년 이후 국내 시장점유율은 매년 하락하고 미국 포드 본사는 세계시장에서 2010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역전을 허용하며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세계시장 판매량도 2010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역전 당한 뒤 하위권으로 추락해 미국 내수용 브랜드로 평가절하됐다.
━
최근 10년 국내 시장점유율 4%… 계속 내리막━
포드는 미국 미시건주 디어본에 본사를 둔 완성차업체로 국내시장에는 1995년 진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국내 법인 포드코리아는 대형 SUV 익스플로러와 익스페디션, 중형 SUV 브롱코,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 등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포드코리아는 한국시장에 진출한 지 27년이나 됐지만 국내에 진출한 다른 수입차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쳐져 있다. 늘 한 자릿수의 낮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판매량은 5000대~1만대 안팎을 오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마주한 포드코리아 현실은 판매량 감소 통계 추이에서 확인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년) 동안 포드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8만7476대(링컨 브랜드 제외)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3.92% ▲4.61% ▲4.44% ▲4.25% ▲4.98% ▲4.60% ▲4.44% ▲▲3.57% ▲2.57% ▲2.43%로 평균 3.98%를 기록했다.
포드코리아의 최근 10년 시장점유율은 2016년 4.98%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내리막을 걷고 있다. 1%대의 점유율을 보이는 링컨 브랜드 역시 시장에 별다른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2917대가 팔려 시장점유율은 1.91%에 그친다. 이 기간 판매량은 지난해 43% 수준에 불과하고 하반기에도 가파른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
고유가 시대 '기름 먹는 하마' 낙인━
국내 수입차 판매량 통계가 집계된 2003년 1580대가 팔리며 시장점유율 8.11%를 기록한 포드코리아는 그해 수입차 판매량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포드코리아의 전성기는 2015~2018년까지다. 이 시기 4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만358대 ▲2016년 1만1220대 ▲2017년 1만727대 ▲2018년 1만1586대다.
반면 2018년 이후에는 한 번도 1만대 판매 문턱을 넘지 못하고 판매량이 매년 줄었다. 올해는 연간 판매량 5000대도 넘기기다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량이 떨어진 이유는 최근의 고유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익스플로러, 익스페디션, 브롱코 등 포드코리아의 주요 모델 연비는 리터(ℓ)당 10km에도 미치지 못해 '기름 먹는 하마'라는 인식이 강하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포드코리아 주요 모델은 이와 상충돼 소비자들과의 거리도 멀어졌다.
고물가·고유가에 소비자들이 차량 선택에도 경제성을 중시하면서 유지비가 많이 드는 차량에 등을 돌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국내시장에서 소비자의 입맛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 포드코리아는 매년 성적이 떨어졌고 경쟁업체와의 격차도 점차 벌어져 극복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