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검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낸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2일 엉뚱한 꼬투리를 잡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검찰에게 소환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해 엉뚱한 꼬투리를 잡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를 논의하는 가운데 불출석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아주 오랜 시간을 경찰과 검찰을 총동원해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했는데 결국 말꼬투리를 하나 잡은 것 같다"며 "먼지털이를 하듯이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을 갖고 꼬투리를 잡는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께서 맡긴 권력으로 국민이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민생을 챙기고 위기 극복에 써야 한다"며 "(그런데) 이렇게 먼지털이를 하듯이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을 갖고 꼬투리를 잡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적절치 않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오는 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소환하겠다고 전날 통보했다. 이 대표는 경기 성남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됐다.

또 이 대표는 경기도 지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20일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발언과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한 발언 등도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가 직접 검찰에 출석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불출석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분명해서 출석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있다"며 "가능성과 가능하지 않다는 것 두 가지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를 모른다고 말한 것에 관련해선 "야당 대표의 검찰 출석 통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시스템 붕괴를 대통령 스스로가 얘기한 것"이라며 "알고도 모른 척을 하면 그건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공표가 아니겠나"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검찰에서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모든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으로 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