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3일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에 "국내 서비스의 미흡한 운영으로 많은 불편함과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3일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에 "국내 서비스의 미흡한 운영으로 많은 불편함과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소통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건의·오류 게시판'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견된 직원들은 업무를 재배치해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쇄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사이게임즈가 지난해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사이게임즈로부터 국내 운영권을 따내 지난 6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일본 서버와 한국 서버의 재화 지급 차이나 주요 이벤트인 '챔피언스 미팅'의 불확실한 일정 및 공지가 문제가 됐다.

이에 화가난 이용자들은 지난 1일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운영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을 8자로 왕복운행하는 트럭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31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지난달 29일 판교역 주변에서는 '마차 시위'를 벌였다.

논란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1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공식카페와 게임 내 공지사항을 통해 사과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형식적인 답변일 뿐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운영 총책임자의 공식 사과, 국내 이용자 대표와 간담회 개최·지속적인 소통 창구 신설 등을 요구했다. 불매서약을 낸 이용자만 450명을 넘었다.


조 대표의 사과로 화해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이용자들이 요구했던 간담회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다.

이용자들은 "조 대표의 사과는 큰 의미"라면서도 "사과문만으로는 잃어버린 신뢰와 깊어진 실망감을 회복하기에 부족하다. 간담회에서 소비자 의견을 직접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환불소송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이용자들은 게임 내 결제금액을 인증하며 집단 환불소송을 예고했다. 지난 4일 기준 7000여명이 86억원을 인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