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노동계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6, 7일 이틀 동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한국화이자제약, 한국GSK, 한국노바티스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의 희망퇴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조7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비대면 영업 확대를 이유로 영업부서의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전 세계 직원 8000여명 감원을 발표한 본사 방침에 따라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한국GSK도 지난달 영업부서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노조는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매출을 거둔 다국적 제약사들이 비대면 영업의 확대·조직개편을 앞세워 경영상의 어려움이 없는데도 영업 노동자들을 대규모 정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다국적 제약사가 진행하고 있는 희망퇴직은 사실상 강제 구조조정이라며 희망퇴직 남발 방지 등의 법 개정을 촉구했다.
제약사들이 노동법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며 한국GSK의 단체협약 위반, 노보노디스크제약의 과반노조 지위 무력화·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사례, 현대약품의 노동조합 활동 감시 등의 사례 등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에서 발생한 수익 대부분을 매출원가 부풀리기·배당금 지급 등을 통해 글로벌 본사에 송금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처분 이익잉여금에 대한 최소한의 국내 재투자 범위를 설정하는 등 관련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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