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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외화예금이 21억달러 이상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위협하며 치솟자 개인이 보유한 달러를 내다 팔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국내 직접투자자금을 회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외국환은행의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882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21억1000만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요국 통화 가운데 미 달러화 예금은 전월대비 15억7000만달러 감소한 749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직접투자자금 회수와 일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인출 등 기업을 중심으로 줄었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개인들이 급등한 달러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말 1299.1원에서 8월말 1337.6원으로 한달만에 38.5원 올랐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납입과 현물환 매도 등으로 전월대비 4억6000만달러 감소한 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 예금은 2억6000만달러 늘어난 57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위안화는 4억달러 줄어든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은 16억3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은 744억1000만달러, 개인예금은 138억6000만달러로 전월대비 각각 14억9000만달러, 6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전체 달러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4.3%에 이르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791억3000만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24억6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외은지점은 91억4000만달러로 3억5000만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