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과 신한금융의 보험전쟁이 점입가경에 빠져들고 있다./그래픽=머니S DB
리딩보험 자리를 둘러싼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전장이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확대된다. 신한라이프가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으면서 KB손해보험 추격에 나서는 것.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와 손해보험사인 KB손해보험의 보험사업 영역은 다르다. 하지만 각 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의 실적은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보험사업의 가늠좌다.

신한라이프는 이날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6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예비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사업 시행을 위한 본허가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보유한 기존 금융정보와 보장자산 현황을 활용하여 최적의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필수서비스인 통합자산조회서비스와 더불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산형성 플랜을 설정하고 달성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참여형 리워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가입보험 보장분석을 토대로 생애주기별 필요보장 금액을 제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고객이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루티너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의 인생 여정에 따라 금융자산을 포함해 보장자산까지 분석하여 안정된 인생설계를 추구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금융과 헬스케어를 융합한 고객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와 같이 고객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사업에 대한 본허가를 취득하며 보험권 최초로 마이데이터사업에 들어갔다. KB손해보험은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오픈 인슈어런스 ▲헬스케어 연계 등을 중심으로 세부 서비스를 구축하는 중이다.

보험상품은 다른 금융상품 대비 어려운 용어,복잡한 구조 등으로 인해 고객 스스로 적극적인 관리 또는 활용이 어려웠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전 보험상품 통합 보장분석 ▲보험사 통합 보험금청구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금융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여행/주택/배상책임 등 소액보험 기반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지주들이 은행 쏠림 현상을 개선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가운데 보험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각 금융지주들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보험 사업에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결과적으로 금융권 선두자리를 차지하는 게 목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