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등 우유업계가 우유 가격 인상 소식을 발표했다.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우유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우유 가격 도미노 인상이 시작된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흰 우윳값이 일제히 오른다. 원유 기본 가격이 인상된 영향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7일부터 우유 제품을 평균 6% 인상한다. 흰 우유 1000㎖ 제품 가격은 6.6% 올라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오를 예정이다.


매일유업도 오는 17일부터 900㎖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한다. 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GT' 900㎖ 제품을 2600원대에서 2800원대로 올린다. 가공유 가격도 인상 예정이다.

빙그레는 이날 주요 유제품 가격 인상 소식을 발표했다. 이달 중순부터 유통 채널에 들어가는 유제품의 출고 가격을 올린다. 대표 제품 '바나나맛우유'는 편의점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비싸진다.

잇따른 우유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의 영향이다.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내년도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10월16일부터 소급해 올 연말까지는 ℓ당 49원 인상분에 추가로 3원을 지급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격은 원유 가격 인상분의 10배가 적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ℓ당 490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ℓ당 우유 소비자가격은 2700원대로 인상 이후 ℓ당 3000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대부분 3000원 이하로 가격을 정했다. 정부가 물가 관리에 나선 만큼 인상 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가격 인상과 관련해 우유업계 관계자는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함께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등이 올라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