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1월말 기준 예금잔액은 전월 대비 19조710억원 증가한 827조2986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예금상품 금리는 4%대로 형성됐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최고 연 4.98%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4.95%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은 4.70%, 농협은행 'NH왈츠회전예금 II'는 4.63%를 보였다.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이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5.00% 금리로 5%대를 유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5%대로 올리며 고객 유치 경쟁에 가속 페달을 밟자 지난 14일 금융시장 점검 회의에서 과도한 자금조달 경쟁에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으로 은행이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면 건전성이 취약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예금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다른 대출금리를 급등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은행권 변동형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3.9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줄어들 것을 고려해 만기를 길게 가져갈 것을 추천한다. 자금시장 불안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금리 향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여윳돈을 3, 6개월 고금리 상품에 매칭시키는 전략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금리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1~2년 이상 금리 상품으로 전환해야 수익률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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