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최근 고령자 고용 동향의 3가지 특징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1년까지 5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5.5%에서 52.0%로 6.5%포인트 늘었다. 고용률도 44.5%에서 50.2%로 5.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5세 이상 전체 경제활동참가율 증가폭보다 4.1배, 고용률 증가폭보다 2.9배 높은 것이다.
고령 취업자의 상용직 비중은 33.6%로 전체 취업자의 상용직 비중(54.6%)보다 낮았다. 고령 취업자의 임시·일용직 비중(28.2%)과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비중(32.7%)은 전체 취업자의 각 구성 비중보다 높아 고령자 일자리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자 가운데 장래에도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 비중은 2013년 60.1%에서 2022년 68.5%로 증가했고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도 2013년 71.5세에서 2022년 72.9세로 늘었다.
하지만 고령자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이후 재취업할 경우 숙련·근로조건 등에서 하향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 재취업자로 볼 수 있는 근속 5년 미만 고령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5726원으로 10년 이상 장기근속한 고령 근로자 시간당 임금총액 2만7441원의 57.3%에 그쳤다.
퇴직 후 창업하는 경우도 많으나, 그간 노동시장에서 습득한 기술·경험 활용이 어려운 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생계형 창업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심각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더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자들이 계속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하는 법·제도 정비를 통해 고령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노동시장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령 인력 수요 자체를 증가시킬 수 있는 세제 지원 및 지원금 확대가 필요하고 고령자 직업훈련 강화와 취업지원서비스 정비를 통해 고령 인력의 빠른 재취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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