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기타야마가 이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사진= 로이터
미국의 커트 기타야마가 세계 정상급 골퍼들을 제치고 특급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기타야마는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 로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기타야마는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를 1타, 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기타야마는 지난 2015년 프로에 데뷔했다. PGA 2부 투어와 아시안투어 그리고 유러피언투어 등에서 뛰었다. PGA 투어에서는 지난해 10월 더 CJ컵 등 세 차례 준우승을 했으나 존재감은 크지 않은 선수였다.

그러나 기타야마는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매킬로이·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50번째 출전한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기타야마는 상금 360만달러(약 47억원)도 받았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오픈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출전권도 따냈다. 현재 46위인 세계랭킹도 27계단이나 상승하며 19위가 됐다.

기타야마는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9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후반에 7연속 파 세이브를 이어간 기타야마는 5명이 공동 선두 상태에서 맞은 17번 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18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를 수 있었던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놓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결국 해리스 잉글리시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1타를 잃고 패트릭 캔틀레이·스피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1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주형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김시우와 김성현이 나란히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욘 람도 공동 39위다. 이경훈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53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