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사진=각사
은행권의 '벚꽃배당'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주가 활짝 웃었다. 최근 은행권은 2조원의 상생금융을 확대하며 순이익이 줄어들 우려가 커졌지만 배당정책의 일관성, 행동주의펀드의 주주환원 확대요구 등을 고려해 큰 폭의 배당조정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8분 KB금융은 전 거래일 보다 2000원(4.06%) 오른 5만1300원에 거래됐다. 신한지주는 1800원(4.85%) 오른 3만89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하나금융지주도 1500원(3.64%) 올랐다. 우리금융지주는 150원(1.19%) 상승에 그쳤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배당 기준일이 2024년 2~3월로 변경된다. 투자자들은 연말배당 대신 '벚꽃배당'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2월 말부터 3월 말(1분기 배당기준일) 사이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배당을 총 2회 받는다. 2023년 4분기 배당과 2024년 1분기 배당이 이에 해당된다.


배당 외에도 주주환원 여력이 있는 KB·신한·하나금융은 오는 2월경 자사주 매입·소각을 공시할 가능성이 있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그룹에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해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은 28~35%로 예측된다. 특히 KB금융(35%), 하나금융지주(32%) 등이 높은 환원율을 보일 전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에서 올해 최대 화두는 주주환원과 자산건전성"이라며 "상반기 주주환원정책 개선 모멘텀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