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4일(이하 현지시각) 한국이 쿠바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데 대해 한국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5년 7월20일 워싱턴에서 열린 쿠바대사관 재개관식에서 쿠바 국기가 게양된 모습. /사진=로이터
한국과이 쿠바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에 대해 미국이 한국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한 정부 관리는 "한국의 두 주권 국가(한국과 쿠바)간 정치적 관계를 수행하는 것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는 자국 외교관계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한미 동맹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같은 입장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자국 외교관계의 성격을 결정하는 한국의 주권적 권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유엔 역시 비슷한 입장의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통상 어떤 나라가 수교하면 우리도 통보를 받는다"며 "더 많은 외교 관계 수립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과 쿠바가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대표부 간 외교 문서 교환을 통해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1959년 교류 단절 이후 65년 만이다.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로 북한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쿠바는 1960년 이래 북한과 사회주의 이념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은 냉전 시기인 1961년 쿠바와 단교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시절인 2015년 7월 쿠바와의 외교 관계를 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