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해커 집단이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6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발표한 '국가와 연계된 위협 행위자의 악의적인 AI 사용 차단' 보고서를 통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함께 해킹그룹들의 챗GPT 이용 사실을 감지하고 이들의 사이트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 정보 기관과 연계된 한 해커집단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위성통신과 레이더 기술에 대한 연구에 챗GPT를 활용했다.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은 경쟁국 정보기관이나 보안 관련 문제 및 특정 개인에 대한 질문 등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해커집단의 경우 컴퓨터 보안 시스템 우회법을 모색하는 과정에 챗GPT의 도움을 받았다. 국제 개발기구가 보내는 것으로 위장하거나 페미니즘 활동가를 겨냥한 피싱 메일을 작성하는 데도 챗GPT를 활용했다.
오픈AI의 보안분야 책임자인 밥 로트스테드는 "적대국가와 연계된 해커들이 오픈AI를 활용해서 일반 검색엔진보다 참신하고 새로운 공격방법을 찾아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메일 초안 작성, 문서 번역, 컴퓨터 프로그램 오류 수정 등을 챗GPT에 맡기는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톰 버트 MS 보안분야 책임자는 "해커들도 일반 컴퓨터 사용자들처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오픈AI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계정, IP 주소, 기타 인프라의 동작을 연구해 공격자의 공격 패턴과 능력을 학습하고 악의적 연결이나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300개 이상의 해커집단과 사이버 범죄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면서 이들의 AI 프로그램 사용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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