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국민 한명을 간첩 혐의로 구금했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각) 밝혀졌다. 사진은 8일 중국 베이징 금융가에 있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건물 밖에 중국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 /사진=로이터
1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국적자 에밀리 천(50)이 거주지인 카타르 도하를 떠나 지난해 12월 말 중국 난징 루커우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그는 비행기가 착륙한 후 안전하게 도착했다는 문자를 가족에게 보냈다. 하지만 입국으로부터 4일 뒤 난징에서 수백 마일 떨어진 중국 다롄에 있는 중국 국가안보국이 에밀리 천의 아들에게 그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에밀리 천의 아들 역시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출국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밀리 천의 남편인 미국 국적자 마크 렌트는 에밀리 천은 지난 2023년 몇 달동안 미국 물류 회사인 세이프 포트에서 일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내 아내는 절대 중국 간첩일 수 없으며, 순수한 방관자"라고 주장했다. 세이프 포트 CEO인 루시 던컨은 "에밀리 천의 일은 순수한 행정직이었으며 그가 체포된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고 밝혔다.
에밀리 천이 체포된 이유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중국 다롄은 중국 해군 기지가 있는 곳으로, 세이프 포트는 이전에도 미국 국방부와 협력한 적이 있다. 그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최대 6개월 동안 구금될 수 있는 주거 감시 장소에 있다. 세이프 포트 CEO 루시 던컨은 기업에 대한 중국의 공격으로 다롄의 사무실 설립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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