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농식품부 차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상황 확대 점검 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3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김기남 기자
설 명절이 지났지만 여전히 잡히지 않는 장바구니 물가에 정부가 다시 한번 팔을 걷고 나섰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다시 약 300억원을 투입한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훈 차관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상황 확대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도매시장·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차관은 "선제적 비축·방출, 출하 지원 및 생육 관리 등을 통해 농축산물 국내 공급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3~5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이달 중 배추 2000톤, 무 6000톤을 비축할 예정이다. 사과와 배는 농협 등 저장 물량을 6월까지 분산해서 출하하고 2024년산 생산 안정을 위해 과수 생육 관리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계 부담이 큰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한우·한돈 자조금을 통해 할인 행사를 지속하고 과일은 참외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중심의 할인을 지속 지원한다.


토마토·오이 등 시설채소의 도매시장 출하비를 지원하고 딸기는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제품 위주로 할인 특판 행사를 추진한다. 참외는 품질 향상을 위해 영양제를 공급한다. 과일류 등의 국내 공급 부족 완화를 위해 낮은 관세로 수입을 허용하고 해당 물량을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설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10대 설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전년보다 2.5배 이상 확대한 6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 올해 설 명절 물가는 지난해보다 3.5% 낮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