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들이 하이난 싼야 공항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풍토병화 되면서 올해 춘절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을 기대했지만 중국인 대부분은 자국 내 여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문화여유국(문화관광부)이 지난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춘절 기간인 2월 10~7일 동안 국내 여행이 약 4억74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연휴 기간 약 1억명의 승객이 중국 철도를 이용해 여행했으며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객은 약 1800만명으로 나타났다.

여행객들이 지출한 금액은 약 6327억위안(11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수치다.


중국인들은 춘절 기간 자국 여행을 떠나며 면세 쇼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커우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을 방문한 쇼핑객들은 8일간의 춘절 연휴 동안 면세품 구입에 약 24억9000만위안(4611억)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로 1인당 평균 면세 쇼핑 금액은 8358위안(약 154만원)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하이난은 2020년부터 12개 면세점 구매 한도를 기존 3만위안(약 500만원)에서 10만위안(약 1800만원)으로 상향했다. 하이난은 2025년에는 섬 전체가 면세화될 예정으로 면세 소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이난 면세쇼핑은 비자, 비용, 교통수단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자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경이 개방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중국인들은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을 더 선호해 자국 관광과 면세쇼핑 추이를 알아보는 지표로 하이난 관광 데이터가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