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기간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지난해 보다 9배 가까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과 설 연휴가 겹친 지난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중국 관광객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고동명 기자
올해 설 연휴 기간인 2월9~12일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이 지난해보다 8.7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세점에서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으로 소비를 하면서 결제금액을 끌어올렸다.
이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밝힌 올해 설 연휴 중국인 관광객 소비동향 분석(BC카드 결제금액) 결과에 따른 것이다. 분석 결과, 설날 연휴 중국인 관광객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872.1%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결제 금액은 국내 관광객 대비 209.5% 많았다.

업종별 비중은 ▲1위 면세점 44.8% ▲2위 한식 음식점업 14.6% ▲3위 기타 대형 종합 소매업 11.3% ▲4위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용품 임대업 7.5% ▲5위 호텔업 6.4% 순이다.


면세점은 지난해 11.9%에서 올해 4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코로나19 이전인 67.4%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한식과 서양식 음식점업 등 요식업종의 비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들 업종은 코로나19 이전 시점인 2019년 4.9%와 비교해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호텔업 역시 지난해에는 0.0%로 최악의 성적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 왔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경기 침체에도 이처럼 방문객과 소비액이 늘어난 원인으로 무사증 입국허가 등 제주 방문 여건이 개선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도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현지 순회 마케팅을 지속하고 크루즈 승객이 기항 관광할 경우 선석 배정 우선권을 주는 등 정책적 노력을 펼친 바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데이터는 행정의 적절성과 효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통해 신뢰받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