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항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에서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회사 측은 이 결과를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일동제약그룹이 글로벌 학회에 참석해 연구 중인 항암 치료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일동제약그룹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는 2024년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T 2024)에 참석해 표적단백질분해(TPD) 치료제 IL2106과 관련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IL2106은 아이리드비엠에스가 독자 개발한 TPD 치료제 분야의 분자접착제로 암 유발과 연관성을 갖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CDK12를 타깃으로 작용한다. CDK12는 세포주기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Cyclin K와 함께 복합체를 이루어 난치성 암 세포의 성장·전이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IL2106은 CDK12에 결합해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뿐 아니라 체내 단백질 분해 기전을 이용해 Cyclin K를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IL2106은 생체 외 실험에서 표적단백질 분해를 통해 난치성 암인 삼중음성유방암·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 위암 세포의 성장을 강하게 억제했다. 실험쥐를 활용한 삼중음성유방암 모델 연구에서는 경구 투여한 그룹의 종양 내 표적단백질이 효과적으로 분해되는 것이 관찰됐다.

삼중음성유방암·전이성 HER2 음성 위암을 이식한 동물 모델의 경우 IL2106 투여군의 종양 크기와 암세포 전이율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TPD 치료제는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기능만 억제하는 기존의 저분자 치료제와는 구분된다는 점에서 최근 글로벌 빅파마 등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정 암의 원인 단백질을 없애는 방식의 약물로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뿐 아니라 내성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