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 절반 이상이 불량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월 북한이 제공한 것으로 추측되는 떨어진 포탄의 모습. /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의 절반 이상이 불량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23일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현지 매체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통계 자료를 보면 러시아는 이미 북한으로부터 150만 발의 탄약을 수입했다"며 "(이 탄약들은) 70~80년대 만들어진 것들로 절반 이상이 작동하지 않거나 사용 전 복원이나 검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이 그 대가로 러시아에 미사일·잠수함에 필요한 기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술도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이미 최고조에 달한 한반도 긴장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이어 "전 세계가 비확산을 위해 싸우고 있는 가운데 북한으로부터 추가 탄약, 미사일을 받는 대가로 이러한 거래를 시작한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군인들에게 공급되는 북한산 포탄의 품질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약의 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대포와 박격포가 터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