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열린 당원대회에서 승리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 가능성을 높였다./사진=로이터
미국 공화당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주리주(州) 경선에서 승리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이 유력해졌다.
이날 뉴스1 보도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2일 오전 미주리에서 코커스(당원대회)를 개최했다. 해당 당원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7%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100%의 지지를 받아 전체 54명의 대의원 중 36명을 확보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아직까지 한표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받기 위해선 121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주리주 코커스 승리와 관련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고마워요, 미주리! 우리는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의 선거구호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 코커스에서도 승리했다. 미시간주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 의회가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일정을 공화당 전국위 규정에 위배되게 당기는 바람에, 프라이머리와 코커스를 동시에 치르는 혼합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열린 미시간 프라이머리에서 68%의 득표로 헤일리 전 대사(27%)를 압도했다.


55명의 대의원 가운데 39명을 선출하는 이번 코커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승리해 대의원을 싹쓸이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경선 과정을 통해 236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24명에 그친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앞서고 있다.

공화당은 또 이날 아이다호에서도 코커스를 개최한다. 여기엔 32명의 대의원을 배정된 상태다.

공화당은 이날 경선에 이어 3일에는 워싱턴 DC에서 코커스 투표가 진행된다. 이 지역에서는 2016년 경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에게 지지를 표한 바 있다.

이어 노스다코타에서 4일 코커스가 치러지고, 이른바 '슈퍼 화요일'인 5일에는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등을 포함해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인 경선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