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토지이용계획(안)./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익성'과 개발 이익에 따른 '수익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이 인천항만공사(이하 IPA)의 계획이다.

4일 인천시와 IPA 등에 따르면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땅을 공공용지 50.2%, 매각용지 49.8%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IPA는 시와 인천도시공사(iH)가 함께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만큼 공원과 광장 등의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 공익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바다와 맞닿은 해안가는 시민들이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건축물이 전혀 없는 광장과 공원으로 꾸민다. 여기에 내항 재개발 전 구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녹지를 확보했으며 인천역에서 사업 대상지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에어워크도 만들 계획이다.

IPA는 또 부지 중앙에 자리 잡은 문화복합시설은 최소 2만석 이상의 대규모 공연장인 K큐브(K-Cube)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공연장은 현재 시가 문화·공연 시설을 전문으로 하는 외국계 기업과 투자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당초 계획이었던 호텔 등의 부지를 축소하는 대신 사업부지 양 끝에 모두 2809가구(인구계획 7079명)가 들어서는 주상복합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지 중앙에는 스트리트몰 형태로 약 3층 규모의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관광시설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는 도심복합용지는 전체 사업 면적의 18.7%, 상업시설 등의 관광용지는 14.8%로 계획했다.

IPA는 올해 안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사업제안서 검토와 지방투자분석센터(LOMAC)의 지방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설계를 시작해 내년께 각종 인·허가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이번 추진 방향은 공익성과 수익성을 맞춘 형태로, 비용 대비 편익(B/C)이 기준치(1.0)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내항 재개발의 성공적 추진으로 인천의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