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탈리아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을 돕기보다 해를 끼친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비난을 반박했다.
10일(현지시각)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정확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내가 이스라엘인 다수의 소망과 이익에 해가 된다는 의미로 한 말이라면 그의 발언은 모두 틀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MSNBC와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을 구하기보다는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행동의 결과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남부 라파 침공 위협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해 지지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와 관련해 "내게 레드라인은 10월7일과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하마스를 완전히 파괴해야 한다"라며 라파 진격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0월7일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날이다.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전까지 결국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서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에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