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대통령 5선 집권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파리올림픽 기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휴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투표소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는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 기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휴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하자는 프랑스 측 제안에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방송 인터뷰에서 "파리올림픽 기간 휴전을 요청한다"며 "올림픽 정신에 따른 평화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러시아와 벨라루스 소속 선수들은 개인 중립 선수 자격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참가 선수들은 자국의 군사 활동과 관련이 없어야 하며 전쟁에 대한 의사를 표명할 수 없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최전선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러시아군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전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가을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아우디이우카를 압박했고 우크라이나군의 철수를 끌어냈다. 이를 발판 삼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러시아인 민병대가 러시아 영토 내 작전을 펼치고 있고 러시아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올림픽 기간 휴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개표율 98% 기준 사상 최고 득표율인 87.34%를 기록하면서 5선 집권을 확정했다. 푸틴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30년까지 연장된다. 그는 임기를 예정대로 수행하면 이오시프 소련 공산당 서기 집권 기간인 29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