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올해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3사간 시너지를 강화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을 선언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는다. 업의 본질에 집중하고 핵심 사업의 수익 안정화를 이뤄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사업군인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매입·운영·물류 기능을 합치기 위한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3사간 시너지를 강화해 구매력을 늘리고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먼저 손을 잡고 먹거리와 일상용품·소형가전 등 필수 상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로 지난해 연중 진행한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가격역주행'은 이마트뿐만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퇴근길에 집과 좀 더 가까운 슈퍼에 들러 이마트 특가와 동일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함께 판매하는 상품은 17종이다. 쌀, 라면, 치즈, 고추장, 샴푸, 주방세제 등 고객들이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사는 아이템으로 선별했다.

'가격역주행' 제품들은 출시 10여일 만에 준비한 물량의 31%가 판매되며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오프라인 3사의 통합은 이제 막 첫발을 뗐지만 앞으로 본격화되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 통합 행사인 쓱데이와 DAY1 행사에서도 계열사 간 협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매월 가격파격 식품 3종 엄선해 초저가 이벤트 진행
앞서 이마트는 올 한해 고객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2024 가격파격 선언'을 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천명한 이마트가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마트는 매월 가격파격 식품 3종을 엄선해 초저가 수준에 선보이고 있다. 동시에 구매 빈도가 많은 주요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카테고리 상품을 월별로 초저가에 판매한다.

가격파격 식품 3종은 '인기 먹거리·채소·가공식품'에서 각각 1개씩 선정한다. 이마트 바이어들이 시기별 상품 수요를 파악하고 가격 관리가 가능한 정도까지 꼼꼼히 따져 상품을 추린다. 1월 삼겹살·대파·호빵을 시작으로 3월 현재 계란·시금치·컵밥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는 '압도적인 먹거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고객 반응 신속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지 관리 전문 검품단'을 신설했다. 산지 관리부터 상품 판매 후 고객 반응 수집에 이르기까지 신선식품이 유통되는 'A to Z' 과정을 정비한 것이다.

산지 관리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가장 먼저 정비에 나선 곳은 과일팀이다. 과일은 지난해부터 이상 기후로 작황 사정이 안 좋아 품질 관리와 가격 방어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마트는 최근 산지 농가와 협력사를 돌며 품질을 점검하는 '전문 검품단'을 신설했다. 바이어들이 산지를 돌며 재배 상황 및 작물 상태를 살펴보는 것에 더해 과일들의 품질을 불시에 수시로 체크해 관리 수준을 한층 높인 것이다.

이마트는 앞으로 신규 출점, 매장 리뉴얼 등 오프라인 인프라 확충으로 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내년까지 5개 신규점 부지를 확보해 순차적으로 출점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외형 확장에 나선다.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존 점을 고객 체험형 공간으로 혁신하는 점포 리뉴얼도 적극 확대해 나간다.

▲2020년 5월 더타운몰 월계점을 시작으로 ▲2021년 19개점 ▲2022년 8개점 ▲2023년 15개점을 리뉴얼했다. 지난해 체험형 쇼핑몰 '더타운몰'로 리뉴얼한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경우 인근 지역 주민들의 쇼핑 니즈와 여가 시간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이마트는 신선식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콘셉트로 4개 점의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