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로 불에 탄 건물의 모습. / 사진= 로이터
베트남 수도 하노이 소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14명이 숨졌다.
24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이날 오전 0시30분쯤 쭝킨 거리 골목에 위치한 5층짜리 주택에서 큰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화재로 인해 5층 건물 마당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고 위층까지 불이 번져 피해가 커졌다. 당시 옆집에 살고 있던 호아이안은 VN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불'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소리에 깼다"며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려했지만 화재를 진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집은 완전히 불에 탔고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방과 구조대는 화재 발생 10분만에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주택가 골목이 좁아 소방관들이 경로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시간이 지체됐다. 화재는 1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1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재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하노이주 통신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는 24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불은 차고와 주택 앞에 있던 작은 안마당에서 시작돼 건물 전체로 확산했고 새벽시간에 일어나 피해규모를 키웠다. 현재 수사당국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피해자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트란탄만 베트남 국회의장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공안부, 하노이 인민위원회 및 관계 부처 등에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