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말라리아 조기 진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 주택가에서 모기유충 방제작업을 하는 장안구보건소 방역 관계자. /사진=뉴스1
9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 일환으로 말라리아 감염자 조기 진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무증상 및 유사증상으로 진단이 지연되는 말라리아 감염자를 찾아내는 게 핵심이다.
말라리아 조기 진단 사업은 일반 검진 시 수행되는 혈구분석에서 이상 적혈구가 검출되는 점을 활용했다. 이상 적혈구 검출 시 현미경 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말라리아 확인진단을 수행하고 양성자에게는 치료가 제공되도록 했다.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는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리고 수 주에서 수개월 내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일반의약품 복용 등으로 진단이 지연될 수 있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서는 환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조기 진단 사업을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수행한 결과 약 380만건의 혈구분석에서 이상 적혈구 674건을 검출했다. 그중 136건이 말라리아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적극 진단 및 치료를 통해 2차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환자 발생 억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질병청은 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위험지역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증상이 의심되거나 이상 적혈구가 확인되면 반드시 말라리라 확인검사를 시행해 말라리아 퇴치에 동참해줄 것"을 강조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지난 7일 전국에 발령됐다.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자들은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두통, 식욕부진, 오한, 고열 등 말라리아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말라리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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