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기업의 회비 납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현대자동차, SK 등이 최근 회비를 납부한 것과 관련 "회비를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김병준 고문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류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고문의 거취에 대해)다 잘 될 것"이라고 짧게 답하고 "(정경 유착 복안에 대해서는) 윤리 위원회를 통하겠다"고 설명했다. TED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경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앞서 삼성그룹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를 납부하기 위한 조건으로 김 고문의 용퇴를 요구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내기 위해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되었는지 근본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는 4대그룹 모두 연내 한경협 복귀를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SK가 한경협 회비를 납부했고 삼성·LG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요 그룹의 회비 납부가 완료되면 한경협은 140억원의 달하는 회비 수익과 4대그룹이 회원사로 돌아왔다는 상징성을 얻게 된다.

류 회장은 이날 행사에 대해 "오늘은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의 비즈니스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청정수소나 에너지 부분 협력 등 구체적으로는 안 들어갈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 회장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