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3월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타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종료 후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주요국과의 협력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잇따라 참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지난 2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한국을 대표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도모했다.

장 회장은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호주는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협력을 넘어 이제 친환경 소재 및 인프라 혁신을 아우르는 청정 미래 개척에 동참하고 있다"며 "양국이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함께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3일과 4일엔 돈 패럴 연방 통상관광장관, 매들린 킹 연방 자원장관, 로저 쿡 서호주총리 등 호주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층과 잇달아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서 장 회장은 HBI(저탄소 원료), 이차전지소재용 리튬·흑연 등 현지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필바라 미네랄스의 캐슬린 콘론 이사회 의장과도 만나 양사가 합작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스코그룹은 1980년대 초부터 철광석,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호주와 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다. 누적 투자비는 지금까지 4조원에 달한다. 매년 약 70억 달러 이상의 철강 원료를 호주에서 구매하고 있으며 이는 총 원료 구매량의 70%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호주와의 신뢰를 공고히 해 양국 경제협력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장 회장은 지난달 초 중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중국발 철강재 가격하락 등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철강·이차전지 소재 부문 사업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얄린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에 참석해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 바 있다.

장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지속된다. 추석 이후엔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 순방에선 원전을 비롯해 반도체 및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산업 분야의 양국간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현재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배터리 소재부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장 회장은 이번 순방 기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 동행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이 취임한 이후 포스코가 한국 철강산업 대표 기업이자 재계 5위 그룹다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장 회장이 약속한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에도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