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미국 대선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개미들은 파킹형 ETF(상장지수펀드)에 몰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12일 ETF 정보사이트 ETF 체크에 따르면 1주간 자금 유입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이 차지했다. 해당 상품엔 3868억원이 몰렸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 2234억원이 몰리면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 1300억원이, 'RISE CD금리액티브(합성)'엔 10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금이 몰린 상품은 단기형 투자 상품인 파킹형 ETF다. 파킹형 ETF는 투자 대기자금인 동시에 단기 수익을 추구한다. MMF(머니마켓펀드) ETF와 CD금리 ETF는 모두 파킹형 ETF에 포함된다. MMF(머니마켓펀드) ETF는 현금성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 CD금리 ETF는 CD 금리에 연동해 금리 상승 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기 자금 투자처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글로벌 증시 전망이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팀장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자 당선 전후로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변동성 확대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파킹형 ETF로 보유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와 관세 강화 등 자국 우선주의 경제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인물인 만큼 재집권 나설 경우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낮더라도 안정성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시대'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대감이 뒤엉킨 가운데 당분간 개인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면서 파킹형 ETF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일단 과열된 시장 상황 속 관망하면서 다음 투자 대상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선 파킹형 ETF와 같은 상품에 투자해 수익 내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