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역전 현상 해소를 위해 데이터 제공량이 적거나 월정액이 비싼 일부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사진은 지난 10월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KT가 데이터 제공량이 적거나 월정액이 비싼 일부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싸지는 '요금 역전' 현상을 해소하고 고객들의 합리적인 요금제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6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KT는 내년 1월2일부터 일부 LTE 요금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이는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싸지는 요금 역전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통신3사 가운데 KT가 가장 먼저 요금제 손질에 나서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요금제 개편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KT를 비롯한 통신사들은 가계통신비 절감과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다양한 5G 요금제를 출시해왔다. 6만원대의 중간 요금제와 3만원대의 저가 요금제 등이 포함되면서 일부 LTE 요금제가 오히려 5G 요금제보다 비싸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통신사들은 5G-LTE 요금제 교차 가입을 허용해 단말기 세대와 관계없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나 여전히 혜택이 적은 LTE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례가 지속됐다.

국정감사에서 김영섭 KT 대표는 "LTE 요금이 5G 요금보다 높은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고객이 더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KT는 일부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해 5G 요금제를 통한 통신비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LTE 폰 사용자가 기존에 ▲'LTE 베이직 플러스'(3GB, 월 4만4000원) 요금제를 이용하던 경우해당 요금제가 중단되면 ▲'5G 슬림'(4GB, 월 3만7000원) 요금제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월정액은 7000원 절감되고 데이터 제공량은 1GB 증가하게 된다.

월정액과 데이터 제공량이 동일한 요금제는 단순화된다. 예를 들어 월정액 6만1000원으로 동일한 '5G 심플'(30GB)과 'LTE 슬림플러스'(30GB) 가운데 LTE 슬림플러스는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기존에 해당 LTE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개인별 이용 패턴에 적합한 5G 요금제를 추천하고 변경 관련 사항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개편으로 고객들이 더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통신비 절감 효과를 확대하고 5G 요금제 전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