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NEXT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2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지난해 8월부터 준비했다"면서 "미국이 북핵을 용인할 가능성이 크고, 빅테크에도 큰 변화가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실제 취임 연설 내용을 보니 확신이 들었다"고 제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제언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내고 "불법 계엄으로 시작된 '정치 IMF'가 경제 위기, 외교 위기를 함께 불러오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 속에서 트럼프 재집권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비상한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봤다. 그는 "새 시대의 한미동맹 패키지 전략을 한국이 구상해 선(先) 제안하자"라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이 내세운 '빅딜' 한미동맹 전략은 10가지다. 그는 먼저 한미 에너지 동맹을 통한 '에너지 협력'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은 에너지 93%를 수입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에너지 안정성도 높이고 한미 동맹도 강화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알래스카-그린란드-동해로 이어지는 북극항로 협력에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 북극항로가 기존의 항로보다 운송 시간을 대폭 단축해 부산과 광양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전략적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에 더해 한미 간 해양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 전 사무총장은 △조선산업 △우주통신 △데이터센터 △AI 교육 △기후 위기 대응△RE100 △국부펀드 △문화 등 10개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작은 나라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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