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대비 21.0% 증가한 1조92억원, 영업이익이 99.1% 뛴 434억원을 기록한 것은 환율·구리 가격 등 외생변수가 우호적으로 작용했고 해외 프로젝트 매출 시현이 본격화된 덕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초고압·해저케이블 고수익 신규 프로젝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산업전선은 미주 고수익 물량에도 불구하고 국내 플랜트 매출이 2026년으로 지연됨에 따라 회복이 소폭 지연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2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잔액은 3조7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올 1분기(1~3월)에도 전 분기에서 이연된 고마진 실적 기여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초고압·해저케이블은 미주 및 독일 신규 프로젝트와 싱가폴 기존 수주 프로젝트 등 해외 중심 실적 기여가 나타났고 국내에서도 영광 낙월 해저케이블 매출이 반영됐다"면서도 "산업전선은 관세 영향에 지연됐던 미주 물량이 증가했으나 국내 건설 경기 둔화로 외형이 축소됐다"고 짚었다.
소재 및 기타는 용선 매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크로 지표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뛰었다. 종속법인은 미주와 유럽 판매법인의 제품 및 시공 매출이 늘었고 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생산법인 판매량 증가로 개선됐다.
유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중 해상풍력 입찰 재개 예정인 만큼 해저케이블 성장 모멘텀 확보를 기대했다.
그는 "기후부의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상풍력 입찰이 재개되고 2035년 해상풍력 입찰 로드맵도 발표될 예정"이라며 "현재 영광낙월 프로젝트에서 실적이 반영되고 있으며 검토 중인 포설선 신규 확보가 구체화되면 해저케이블과 시공 실적의 기여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전선 업체 최초로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로 선정됐고 안정화 기금 활용 및 정부 재정지원과 세제 혜택 등 금융 관련 안정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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